소아당뇨 건강보험 적용 확대, 품목은?

 

앞으로 소아당뇨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보건 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소아당뇨 어린이가 쓰는 소모성 재료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복지부는 전문가와 관련 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강보험정책위원회에 보고하고 관련 법령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소아당뇨란?

소아당뇨는 몸속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질환인데요. 어린 나이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소아당뇨 또는 1형 당뇨로 불립니다. 비만이나 과로, 스트레스, 과한 당분 섭취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성인형 당뇨(2형 당뇨)와는 다른 질환이죠.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만 18세 이하 소아당뇨 어린이는 172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아당뇨 환자들은 고혈당과 저혈당 쇼크에 빠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4∼7회 채혈해서 혈당을 측정하고, 다회인슐린주사요법으로 하루 약 4회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소아당뇨 건강보험 적용 확대 품목은?

현재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소모성 재료는 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삿바늘 등 4개 품목으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연속혈당측정용 센서(전극),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사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삿바늘 등 3개 품목이 추가돼 총 7개 품목으로 늘어납니다. 이번에 추가된 재료들은 당뇨 환자들이 혈당관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용품들이지만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지 못해 높은 비용부담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었던 품목들이죠.

 

지원은?

복지부는 이들 소모성 재료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할 계획인데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사용에 필요한 이들 소모성 재료 구매 비용은 연평균 78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앞으로는 이 비용부담이 연 7만8000원대로 대폭 낮춰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소아당뇨 의료기기도 건강보험 추진! 

복지부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소아당뇨 의료기기 자체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 보험급여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연속혈당측정기는 센서를 몸에 부착해 24시간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평균 7일마다 센서를 교체해주면 되고 인슐린자동주입기는 몸에 부착한 기구를 통해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기기로, 평균 3일마다 주삿바늘 등을 바꿔주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기구를 통해 인슐린을 자동 주입해주기 때문에 주사 공포를 덜어주는 장점이 있죠. 

 

 

그간 소아당뇨 환자가 고혈당과 저혈당 쇼크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가혈당측정법이었다고 합니다. 중증도에 따라 하루에 4~7회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고, 다회인슐린주사요법으로 하루 약 4회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죠. 하지만 복지부가 건보 적용을 추진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하면 채혈과 인슐린 주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올 7월부터 소아당뇨 건강보험 적용 된다고 하는 소식과 확대되는 품목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추진하고 있는 소아당뇨 의료기기 또한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치료비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