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초 섭취주의 부작용 조심하세요!

효능이 좋다고는 하지만 만병초 부작용 또한 크기 때문에 만병초 섭취주의해야 한다는 식약처의 주의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그 동안 민간요법으로 섭취하던 만병초를 식용 불가 식물로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를 한 셈인데요. 확실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인해 피해가 큰 만큼 만병초 섭취주의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병초는?

만병초는 흔히 만가지 병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만병초는 울릉도 및 지리산, 강원도 이북 지역에서 자라는데요. 북부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노랑만병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자라는 홍만병초, 그 외에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만병초 등 크게 3종류가 자라고 있는데요. 만병초는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중국명으로 석남화나 칠리향 또는 향수라고도 하며, 백두산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태웠습니다. 본에서는 ‘샤구나게’라고 하여 화난 것을 던져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樂’자를 새겨 마스코트로 달고 다녔다고 합니다.


만병초 효능은?

만병초 잎의 생약명은 석남엽이라고 하며, 거풍, 지통, 강장, 이뇨 등에 효과가 있으며, 요배산통, 두통, 관절염, 양위, 붙임증, 월경불순 등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잎을 만병초라고 하며 민간에서 신경통, 생리통 등에 널리 사용하였습니다.

민간에서는 귓병이 나거나 담이 들리고 뼈마디가 쑤실 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병초 잎에는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유독성분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면 위험한데요. 이 성분은 호흡중추를 마비시키고, 잘못 사용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하는 식물입니다.

만병초는 만병통치약?

일부에서는 민간요법이라며 만병초를 만 가지 병을 고치는 풀로 잘못 알고 해열이나 이뇨, 고혈압 등의 다양한 약효를 기대해서 술을 담가 먹거나 차로 우려서 마시는 경우가 있지만 만병초에는 '그레이아노톡신Ⅰ·Ⅲ' 등의 독성성분이 들어 있어 저혈압에 호흡곤란, 구토 등의 중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병초를 이용한 담금주와 만병초를 넣어 끓인 물에서 그레이아노톡신 Ⅰ과 Ⅲ를 분석한 결과, 담금주에서는 각각 50.2~ 101.0ug/mL, 33.6~37.4ug/mL가, 끓인 물에서는 각각 1.84~20.2ug/mL, 1.53~8.0ug/mL가 검출됐는데요. 만병초로 담근 술을 3∼5잔 마셨을 때, 혹은 만병초를 끓인 물을 1.5ℓ씩 20일간 섭취했을 때 마비 증상, 심장 이상 등의 중증 중독 현상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병초 섭취주의 등 미검증 민간요법 조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민간요법에 흔히 쓰이는 꽃, 산야초 등을 이용해 술을 담그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비식용 원료의 독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미검증 민간요법이나 약효에 대한 맹신으로 인한 피해사례 역시 적지 않은데요. 그 중 대표적인 식물이 '백선피', '만병초', '초오' 등이라고 합니다.

'백선피'로 만든 술은 '봉삼주' 또는 '봉황삼주'로 불리나 독성으로 인한 간 기증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병초'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래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섭취 시 구토,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오'는 '투구꽃'의 뿌리로 알려져 있으며 아코니틴(aconitine), 메스아코니틴(mesaconitine) 등이 들어 있어 중독되면 비틀거림, 두통, 현기증,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만병을 고친다는 만병초로 만든 담금주를 먹고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만병초 섭취주의를 해야하는데요. 만약 가정에서 담금주를 만들어 먹는다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주의사항은 꼭 지켜야 한답니다.


1. 담금용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담금 전용 술(25~35도)을 사용해야 곰팡이와 미생물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담금주 원료는 신선하고 상처가 없는 과일을 사용하고 산소와 햇빛에 색과 향이 퇴색되므로 용기에 원료와 술을 많이 채워 밀봉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3. 꽃잎은 진달래, 매화, 아카시아, 국화꽃 등이 주로 사용되며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매실주를 담글 때는 과육이 손상되지 않은 신선한 매실을 사용하되 매실의 씨와 알코올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식용가능 원료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http://www.foodsafetykorea.go.kr/)


이름과는 달리 만병통치약과는 거리가 먼 만병초인데요. 만병초는 마비성 독을 함유한 유독식물이며 잘못 먹으면 토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일으킨다고 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약효가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함부로 먹었다가는 오히려 만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만병을 얻게 되기 때문에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구요. 

꼭 이런 음식을 먹어야만 질병을 예방하고 없앨 수 있다는 맹신보다는 평소 가까이에 있는 자연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해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