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증상과 호르몬 치료 부작용
남성 갱년기 증상과 호르몬 치료 부작용은?
최근 남성 갱년기 증상을 호르몬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 말들이 나오면서 갱년기 증상 치료 중 하나인 호르몬 치료에 대한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는데요. 과연 갱년기 증상을 호르몬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40대 중 후반을 넘어서면 이유없이 몸이 물먹은 것처럼 무겁고 피곤하며, 보통때보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반대롷 잠이 많이 오며, 성욕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배가 나오고, 키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의학자들은 이를 ‘남성 갱년기 증상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뇌와 고환의 노화현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이같은 증상이 생긴다고 하는데 하지만 비슷한 나이의 다른 사람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남성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27~90세 남성 626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 ng/㎖ 이하로 정상보다 크게 낮은 사람이 전체의 13.58%였으며 독일과 벨기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수치는 50세를 전후해서 낮아지기 시작 해 60대가 되면 전체의 22~25%가 3.5(또는 3.2) ng/㎖ 이하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성 갱년기란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견해도 많은데요. 호르몬 감소는 자연스런 노화 과정이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는 의학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다고 하는 견해인 것이죠. 하버드의대서 발간하는 남성건강 워치에서도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갱년기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서 지난 2001년 100만명 이상이 남성호르몬 처방을 받았다고 비판한 일도 있었지요.
그렇다면 남성갱년기 증상 치료에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까?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우선 피부가 탱탱해지고, 근육이 증가하며, 뼈가 튼튼해지고, 뱃살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불면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우울증 등의 증상들도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엔 적극적으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는 단기적으로 근력과 골밀도가 증강되는 등의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 등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르게 보는 견해 또한 있다고 합니다. 이는 흡사 오래된 자동차의 부품 한 두가지를 간다고 새 차가 되는 게 아니며, 부품간의 부조화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서 예를 들어 혈관 노화가 일어난 상태서 남성 호르몬 투여로 근육의 힘만 증강되면 오히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남성호르몬 치료 부작용은?
남성호르몬 투여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간독성이 있으며, 혈액 속 적혈구가 과다하게 증식해 최악의 경우 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 치료는 결코 젊어지는 치료가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남성 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하며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