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화재로 환자 긴급대피
세브란스병원 화재로 환자 긴급대피
왜 병원이나 다중이용업소 시장 등 화재가 나면 인명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곳을 중심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걸까? 근 2달 사이 일어난 화재 사건을 보면 확률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인데 이번에도 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그것도 알만한 대형병원에서 말이죠. 그러나 발빠르고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요.
3일 오전 7시56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우측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인 9시5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고 하는데요.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연기를 들이마시고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 1명과 화재와 관계 없이 긴급한 암환자 1명이 소방 헬기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불이 나자 병원 내 지하 3층∼지상 7층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19 구조대도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 100여명을 옥상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구조대는 아직 병원 내에 연기 등 유독가스가 남아 층마다 구조대원을 배치해 최종 인명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연기는 현재 건물 2∼5층에 미세하게 남아있으며, 5층 이상으로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2분께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전 8시45분께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상향했다가 오전 9시25분 다시 1단계로 하향했으며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던 환자 및 보호자 100여명도 다시 병실로 이동 조치되었다고 합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가 발생했지만 침착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긴급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하한 세브란스 병원 직원들과 소방관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화재사고는 언제 어느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