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초빌딩 매각 추진
삼성물산 서초빌딩 매각 추진
삼성물산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건설 부문이 보유한 서초빌딩 매각을 추진합니다. 이 건물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상사 부문이 사옥으로 이용해오다 2016년 초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건설부문은 판교, 상사부문은 잠실로 각각 이전한 이후 외부 임대 중이었다고 합니다.
삼성물산은 그룹 계열회사를 포함해 가장 좋은 조건으로 건물을 매각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초빌딩의 장부가액은 5천600억원으로 삼성물산은 "비영업자산인 서초빌딩을 보유할 필요성이 적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경영체질 강화를 위해 '본업'과 관련성이 낮은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왔는데요. 일례로 지난해 매각가 1조원에서 1조5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조기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삼성물산이 지속적으로 현금 확보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또 시장에서 추측이 끊이지 않았던 계열사와의 합병에 대비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잇단 자산 매각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작업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과연 삼성물산 서초빌딩 매각 추진 등이 미래 어떤 투자재원 확보 성격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