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결정, 주식50:1 주주환원


삼성전자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는데 이에 삼성전자 이사회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1의 주식 액면분할 시행을 결의했다고 합니다. 

액면분할이란 납입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여 발행주식의 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5천원짜리 1주를 둘로 나누어 2천5백원짜리 2주를 만드는 것인데요. 예컨대 액면가액 5천원의 주식이 시장에서 2만원에 거래되는 경우, 액면가액 2천5백원의 주식으로 분할하면 그 주식의 시장가격은 1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삼성전자 주식을 1주 보유하고 있던 주주의 경우 액면가가 50분의 1인 주식 50주를 보유하게 되는데요. 이날 오전 전 10시 기준 주가 270만원을 감안하면 한주당 5만4000원꼴이 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이전엔 주가가 비싸 황제주로 불리던 아모레퍼시픽이 2015년 3월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2010년 제일기획, 2000년엔 SK텔레콤이 액면분할을 진행했다고 해요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원활해져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으며 주당 가격이 낮아져 주식 매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가가 높아 일반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이런 의견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액면분할 추진은 현재 삼성전자 주식 액면가는 5000원인데, 이를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으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계획인데요. 올해 3월 23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액면분할을 실시하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나게 되며 의결권이 없는 종류주식도 1807만2580주에서 9억362만9000주로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통과되면 올해 3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구주권 제출기간을 거쳐 4월 25일부터 신주변경 상장일 전날(5월 15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액면분할된 신주는 5월 16일 상장된 후 거래할 수 있다고 해요.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액변분할 결정이 유동성 측면과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