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집값 급등 대출 긴급점검
강남집값 급등 대출 긴급점검
최근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관련해 금감원이 은행들의 대출 동향을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합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최 원장은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및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규 사항이 적발되면 엄정한 제재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내일 시행될 예정인 신(新) DTI 제도가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 없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신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총부채로 잡는데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은 만기도 15년까지만 적용돼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대출 억제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최 원장은 다만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과 별개로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의 가시화 등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6% 증가해 2014년(7.4%)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015년과 2016년 증가율은 각각 11.5%와 11.6%였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실태 점검이 급등하는 강남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