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노우 500억 유치
네이버 스노우 500억 유치
네이버의 증강현실(AR)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일본의 IT기업 소프크뱅크와 중국의 투자회사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로부터 500억원을 투자유치했다고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밝혔는데요. 각 사별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회사가 합해 스노우 지분을 약 20% 확보하게 됐다고 합니다.
카메라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노우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다운로드수가 2억건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특히 지난해초 페이스북이 인수 시도에 나설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네이버 측은 "헐값에 넘길 수 없다"면서 이를 거절한 바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네이버에 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지난해 5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을 잡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에 공동 투자했지만 손 회장이 네이버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에 다양한 특수효과를 입힐 수 있는 서비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북미에서 잘 알려진 SNS '스냅챗'과 비슷한 기능인데요. 이 때문에 스노우는 '아시아의 스냅챗'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로 '스노우'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현재 스노우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이라고 합니다. 특히 AR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스노우'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용자들이 직접 스노우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카메라 앱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증강현실(AR)에 대한 연구개발과 더불어 중화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을 밝히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노우는 기존 메시징과 스토리 기능을 제거하고 AR 기반의 사진·동영상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500억 유치를 성공한 네이버 스노우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