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서울 아파트값 4.7%↑

한은 작년 서울 아파트값 4.7%↑

지난해 아파트 값은 8·2 대책 후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역별로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하는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크게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서울은 4.7% 올랐지만 경기 및 인천은 1.7%에 그쳤고 비수도권은 0.4% 하락했다고 합니다.

서울은 광진구 재건축 아파트와 강남4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는데요. 9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지만 10월 0.3%, 11월 0.4%, 12월 0.8%로 뛰었으며 경기 및 인천은 12월에는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합니다. 비수도권은 10월 이후 계속 0.1%씩 하락했으며 아파트 전세가격은 약세였다고 합니다. 작년 12월에는 0.1% 하락하면서 201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해요.

한은은 올해 주택매매가격 오름세가 작년보다 둔화되겠지만 내년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올해는 입주물량 증가와 부동산 및 대출 규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이 가격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당장 1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하향 조정 및 보증비율 축소가 4월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예정돼있기 때문이죠.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3만9천가구에서 내년 34만7천가구, 2020년 18만4천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주택 전세가격은 올해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고 내년에도 상승세는 유지하겠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고 합니다.

전세거래 비중이 3분기 말에 59%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1분기 55%에서 상승한 결과치로서 올해는 입주물량이 크게 늘고 월세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면 집값 상승 기대가 약해지고 대출 규제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며 수급 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입주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세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한은은 주택가격이 안정돼서 주거비 부담이 완화되면 가계 소비여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도 최근 올해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0.3% 오르며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서울 등 수도권은 0.8% 오르겠지만 지방은 0.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엔 입주물량이 감소하며 오름세가 소폭 확대된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 한은 작년 서울 아파트값 4.7%↑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