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서비스 전면 금지 조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 제공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이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초강수를 둔 조치로서 인민은행은 현지시간 17일 주요 은행에 문서를 보내 "가상화폐 거래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고, 결제 채널이 가상화폐 거래에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인민은행은 "은행들은 매일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가상화폐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각 지급 채널을 차단하고, 관련 자금이 사회 안정을 해치는 데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또한, 각 은행은 자체 조사와 관련 시행 조치 등에 대한 보고를 20일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관련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한때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90%를 차지했던 중국 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중국 중앙은행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PwC차이나의 파트너인 천인층은 "중국은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며, 올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투기 단속을 위해 거래 은행 서비스 전면 금지 조치라는 초강수를 둔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 그리고 대신 새로운 디지털 화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