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50% 동결!

2018. 1. 18. 13:09

기준금리 연 1.50% 동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는데요. 이 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대로였으며 국내 경제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은은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했으며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된 배경으로 수출 호조와 소비 개선을 꼽았는데요. 한은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금융시장은 장기시장금리가 주요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으며 이어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고,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은은 또한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금년에도 3%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연 2.9%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을 전망한 것이죠. 


 


이 총재는 가상화폐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가상화폐 가격 변동 충격이 금융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며 "가상화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30일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한 한은이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연 1.50% 동결 결정을 내렸는데요. 연준의 3차례 금리인상 전망에 앞서 혹 있을지 모를 금리역전 현상을 대비해 물가, 금융안정, 국내경기,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통화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