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식중독 증상, 예방법은?


제주 어린이집 원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오후 2시쯤 제주시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60여 명이 배탈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요. 병원 치료를 받던 원생 대부분은 증세가 나아져 귀가했지만 증세가 심한 4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보건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생들에게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해당 어린이집은 이틀 동안 휴원 조치했다고 합니다.



도와 어린이집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17일 오전 11시30분과 낮 12시30분 두 차례로 나눠 144명이 점심식사를 했고, 낮잠을 자던 아이들이 2시쯤부터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는데요. 점심 메뉴는 밥, 두부미역국, 봄동나물무침, 배추김치, 새우완자였고, 간식으로는 우유가 나왔다고 합니다.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 어린이집 원생 72명은 도내 병원 2곳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았는데요. 17일 오후 7시까지 68명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확인 결과 4명이 더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교사들도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수액을 맞고 곧바로 퇴원했으나 5명은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입원한 상태라고 합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도의 명령에 따라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휴원 조치가 내려진 상태이며 도는 동일 시설에서 식중독 환자가 50명이 넘으면 도청, 행정시, 보건소, 식약청,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역학조사반을 꾸려야 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조사반을 꾸렸다고 합니다.



조사반은 가검물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방역작업도 실시하도록 했는데요. 도 보건복지여성국 관계자는 “가검물에 따라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올 수도 있고 늦게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휴원 기간을 늘릴 예정”이라며 “주말 동안 경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겨울이라 안심할 수 없는 식중독 증상 예방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병원성 대장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고 냉장 유통해야 하며, 채소류는 염색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하며 또한 소독·세척된 채소류 등 식재료는 단시간 이내에 사용하거나 냉장보관하고 조리음식을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법은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 씻기 ▲조리도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 ▲채소․과일은 씻은 후 섭취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등이 있으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음식점이나 어린이집․유치원 등 집단급식 시설에서의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및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