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J헬로 인수합병 추진?


한국거래소가 LGU+ CJ헬로 인수합병 추진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는데요.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기 때문이예요. 

또한 CJ헬로와 CJ헬로 최대주주인 CJ오쇼핑의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도 요구했는데요.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 정오까지이지만 CJ헬로비전의 대주주인 CJ오쇼핑측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하네요.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옛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인수에 성공하면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을 아우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KT에 이어 2위 사업자가 된다고 해요.

앞서 양사는 지난해 말 "각각 인수와 매각 의향이 있으며 가격과 거래 종결 방안을 협의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으며 이날 동시에 CJ그룹이 CJ오쇼핑과 CJ E&M을 합병해 '아마존' 모델로 미디어 커머스를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CJ헬로의 운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해요. 



CJ헬로의 경우 지난 2015년 SK텔레콤과 인수협병(M&A)을 추진하다 정부의 불허로 무산된 바가 있었죠. 이에 CJ그룹이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CJ헬로 매각을 재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으며 IPTV 3위 기업인 LG유플러스 또한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유료방송 사업자 인수를 물색해왔다고 합니다. CJ헬로뿐 아니라,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 등도 인수대상으로 검토한 것이었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7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설에 대해 양사에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했는데요.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측은 "내일 오전 조회 공시때까지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고 합니다.  



만약 LGU+ CJ헬로 인수합병 추진이 성사되면 국내 미디어업계에 M&A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인데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등 IPTV 경쟁사들의 케이블TV 인수가 뒤따르면서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촉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KT에 이어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돼 업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