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E&M 합병!
CJ오쇼핑 E&M 합병!
CJ오쇼핑이 CJ E&M와의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CJ오쇼핑이 CJ E&M을 합병해 국내 최초의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키우고 CJ그룹이 유통 및 문화 계열사를 합쳐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적 계획이라고 합니다.
CJ그룹의 커머스 계열사인 CJ오쇼핑이 급변하는 미디어, 커머스 산업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계열사인 CJ E&M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는데요. 올해 연 매출 목표는 4조4000억원으로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는 청사진도 그렸다고 합니다.
CJ오쇼핑과 CJ E&M 양사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는데요. CJ오쇼핑 CJ E&M 합병 비율은 1대 0.4104397이며 주주 확정 기준일은 5월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6월29일∼7월19일,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라고 합니다. 신주는 8월22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번 CJ오쇼핑 CJ E&M 합병 결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미디어와 커머스가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것이 CJ측 설명인데요. 미국에서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고 AT&T가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디어 산업간 합종연횡이 정점을 치닫고 있는 만큼 CJ그룹도 계열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죠.
CJ오쇼핑은 현재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현지 주요 미디어 기업과 합작 관계를 맺고 있고 CJ E&M은 베트남, 태국, 터키 등 사업거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글로벌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면 해외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양사는 각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P를 활용한 커머스를 선보이거나 콘텐츠 합작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합니다.
CJ오쇼핑의 상품 기획 역량과 CJ E&M의 콘텐츠 역량을 합쳐 미디어커머스 콘텐츠 등 기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며 또한 CJ E&M의 TV, 모바일, SNS 이용자 행태분석 데이터와 CJ오쇼핑의 커머스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융ㆍ복합 신사업도 키운다고 합니다.
실제 CJ오쇼핑은 정체에 빠진 홈쇼핑 사업의 돌파구를 TV 밖의 차별화 콘텐츠에서 찾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웹 드라마, 예능 콘텐츠 등을 선보여 왔으며 CJ E&M 역시 콘텐츠 저작권(IP)을 활용한 수익 모델 다각화를 추진해왔었죠.
일각에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를 대비해 CJ그룹이 핵심 자회사들을 합병하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하는데요.
글로벌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CJ오쇼핑 E&M 합병 결정이 사업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