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고혈압 당뇨병 등 경증 만성질환자도 가입 가능해진다.


경증 만성질환자도 오는 4월부터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올해 4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2년 내 치료 이력이 없는 심근경색, 뇌출혈과 뇌경색, 당뇨병 등 병력자, 5년 내 발병하지 않은 암 병력자도 실손의료보험 가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가입 심사와 보장 항목에서 '투약'이 빠져, 경증 만성질환 때문에 약을 먹더라도 2년간 입원 및 수술 등 치료 이력만 없다면 실손보험에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험료는 50세 남성 기준 3만 4,230원, 여성은 4만 8,92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나 과거 병력 때문에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오는 4월부터는 이런 분들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따로 출시됩니다.



2년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심하진 않지만 매일 약을 먹는다면 지금 기준으로는 실손보험 가입이 어렵습니다. 고혈압 등 10개 질병이 최근 5년 동안 발병과 치료 이력을 보는 중대질병에 포함돼 있는 데다 상태와 관계없이 계속 약을 먹고 있으면 가입이 제한되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실손보험이 4월부터 나오게 되는데요. 5년 동안 암 발병이 없고, 최근 2년 동안 입원이나 수술, 7일 이상 치료받은 적이 없으면 가입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춘 겁니다. 고혈압처럼 별다른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약만 먹는 만성질환자도 가입이 가능해집니다. 



가입 심사항목에서 투약도 제외됐는데요. 이로써 중대질병 병력자도 최근 2년간 입원·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고혈압 약, 갑상선 항진증 약 등을 장기 복용 중이더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처방을 목적으로 월 1회 내과를 방문하는 정도는 실손보험 가입 거절 사유가 되지 않는것이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가입자 부담은 일반 실손보험보다 다소 높은데요. 직접 부담금은 의료비의 최대 30%로, 일반 실손보험의 10∼20%보다는 비싸다고 합니다.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씩 가입자 부담금도 있으며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비급여 주사제, 도수치료 등 3대 비급여 특약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보험료는 50세를 기준으로 남성 3만4230원, 여성 4만8920원이 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추정했으며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상품구조는 3년마다 변경된다고 합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인데요. 이번에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유병력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실손보험 문턱을 낮춤으로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손보험 안전망이 더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