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이유는?
가상화폐 폭락 이유는?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 양상이라고 해요. 지난 11일에 이어 16일 오후에 가상화폐가 또 한번 곤두박질쳤는데요. 가상화폐 폭락 이유에 대해 짐작하기는 쉽지 않지만 뚜렷한 국내 규제 사안이 없는 상황에서 가상화폐 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각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가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4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659만원까지 폭락했는데요. 이는 전날보다 230만 원 이상 빠진 가격이라고 합니다. 시가총액 2위인 리플은 전날보다 25%나 하락한 18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149만원까지 떨어졌으며 비트코인 캐시도276만 원대로 전날보다 66만 원 이상 하락했다고 해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 시세는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카드를 커내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300만명이 넘는 국내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규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 인원이 20만명에 육박하며 더불어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도 정부 방침을 비판하자 청와대는 “‘거래소 폐쇄’는 논의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이지만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선 모양새였는데요.
그러던 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관련해 “살아 있는 옵션(선택지)이지만 부처 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거래소 폐쇄’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자 가상화폐 시장은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시세 마저 폭락했는데요. 같은 날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한 데 이어 유사 거래사이트와 전자기갑 업체까지 단속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부터라고 해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지난주 당국 회의에서 “중앙과 지방 당국이 가상화폐의 집중거래(동시호가주문)를 제공하는 곳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회의 관련 내부 메모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판 부행장은 “지방 정부가 전기료와 토지이용, 세금, 환경 보호 관련 규정을 활용해 가상화폐 채굴 활동과 관련된 기업들을 질서있는 퇴출로 인도해야 한다”며 “실물 경제와 관계가 없는 가짜 금융혁신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실제 중국 당국은 작년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하고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했으며 최근에는 채굴 사업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제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가상화폐 시세가 모두 평균 20% 떨어졌다고 합니다. 요동치는 가상화폐 장세에 섣부른 투자보다는 관망과 신중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네요. 물론 투자라는 것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