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이란?


정부가 가상화폐 실명제는 추진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청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와함께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가상화폐’란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데요. 이 같은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술이라고 합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일종의 장부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 라는 익명의 개발자의 논문에 처음 등장해, 2009년 1월 비트코인과 함께 공개가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한 모음을 말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 가장 유명한 사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죠.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며 블록체인 기술에서 블록에는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거래 내역이 담긴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 거래 내용이 담긴 블록이 형성되는 것이며 거래 내역을 결정하는 주체는 사용자라고 합니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되며 참여자들은 해당 거래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승인된 블록만이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면서 송금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는 신용 기반이 아니며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구성,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 구상이라고 합니다.



즉 이 같은 블록체인의 특징은 거래 내역을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일반적인 금융기관과 달리,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의 컴퓨터에 저장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거래 장부가 공개되어 있고 모든 사용자가 사본을 가지고 있으므로 해킹을 통한 위조 역시 의미가 없는 것이죠. 특히 블록체인은 신용이 필요한 금융거래 등의 서비스를 중앙집중적 시스템 없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실명제를 추진하겠다는 정부발표가 나옴에 따라 여론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CBS가 실시한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55명 성인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이용률과 규제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우선 가상화폐 투자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투자한 경험이 없다'가 86.4%, 현재 '자중'이 7.5%. '지금은 안 하지만 투자 경험은 있다'가 6.1%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거래소 폐쇄유무에 대한 질문에는 '폐쇄는 찬성하고 투기를 근절시켜야 한다'가 42.6%, '폐쇄는 반대하나 규제는 필요하다'가 35.6%, '폐쇄·규제를 모두 반대한다'가 12.1%, '잘 모른다'는 응답이 9.7%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정부발표 이후 거래소 폐쇄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오는 등 뜨거운 반발이 나왔으나, 전체적인 체감 여론은 상당히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