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주 서울 아파트값 0.33% 상승

새해 첫 주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새해 첫주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주 대비 0.33% 올라 3주 연속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며 1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재건축 단지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4% 오르는 등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합니다. 강남구와 송파구, 양천구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커졌기 때문이죠.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일반아파트값은 0.26%로 전주(0.27%)보다 오름폭이 둔화되었다고 합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구가 0.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 광진구, 양천구, 관악구, 성동구, 마포구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거래되면 호가가 올랐으며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 방이동 등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송파동 삼익,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올랐습니다. 


광진구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유입됐고, 양천구는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6%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는데요. 1기 신도시, 2기 신도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합니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으며,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입주물량 급증 여파로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고 하는데요. 실수요가 이어지는 의왕, 부천, 성남, 김포, 의정부 등은 올랐으나, 입주폭탄이 현실화하는 광명, 오산, 평택, 이천, 시흥 등은 하락했다고 합니다.

새해 첫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인데요. 보유세 개편 등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가 짙어 당분간 재건축 이슈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