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전자담배 경고그림 강화

올 연말쯤이면 아이코스와 글로, 릴 등 가열담배인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경고그림이 붙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그림과 동일한 그림을 표기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궐련과 유사해 올해 연말부터는 경고그림이 강화될 전망인 것이죠.

담뱃갑 경고그림은 2016년 12월 23일 첫 도입됐습니다. 일반담배의 경우 구강암 후두암 심장질환 등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사진 10종이 들어갔는데요.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중독을 상징하는 주사기 그림 1종이 표시됐다고 합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은 경고그림을 2년마다 교체하게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을 제작·선정하기 위해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현재 표기 중인 10종 그림의 정기교체 시기가 도래해 제2기 위원회를 통해 2018년 12월 23일부터 표기될 그림을 선정·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행정, 언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포함, 담배 규제 및 청소년 정책 관련 부처 국장급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이번 1차 회의에서는 현재 10종 그림에 대한 효과평가 분석을 토대로 제2기 그림에 대한 향후 제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니다.

담뱃갑 앞·뒷면 상단 30%(경고문구 포함 시 50%)를 차지하는 그림의 크기를 더 키우고 면세담배에는 외국어 경고문구를 넣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데요.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궐련과 유사해 별도의 강화된 경고그림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경고그림 10종 가운데 간접흡연, 피부노화, 성기능장애 등 3∼4가지 그림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교체되는 그림은 일부 혹은 10종 전부가 될 수도 있다”며 “위원회 논의를 거쳐 새 그림을 4월까지 최종 확정해 6월에 고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바뀐 궐련형전자담배 경고그림은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 그리고 껄끄러운 경고그림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무엇보다 금연이 최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