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산소캔 괜찮을까
미세먼지 산소캔 괜찮을까? 미세먼지에 좋은 차 드셔보세요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죠. 눈부신 햇살과 상쾌한 봄바람에 절로 나들이가 생각나는 요즘인데요. 그런데 불행히도 미세먼지의 공포 또한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이런 우려와 염려는 각종 행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4일부터 '2017 서울동화축제'를 치르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미세먼지 상황이 심각해지자 마스크와 미세먼지 산소캔을 준비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도 7일까지 명동과 남산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재미로 놀자 축제'와 관련, 행사를 실내 중심으로 하고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해요.
봄을 점령한 미세먼지, 관련제품들은 호황
형형색색의 꽃들과 연둣빛 녹음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는 요즘 거리마다 봄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계절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설렘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얼굴을 감싼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들이 현저히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바로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www.airkorea.or.kr)에 따르면 올해 가장 입자의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일명 초미세먼지)인 PM 2.5(2.5㎛ 이하)에 대한 주의보가 4월 첫째 주까지 총 86회나 발령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공기 질이 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올해 4월 미세먼지 관련 상품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고 합니다. 품목별로는 마스크 151%, 코 마스크인 노스크 218%, 코 세정기 298%, 공기청정기 123%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해요. 특히 휴대용 미세먼지 산소캔은 무려 467%나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산소캔 안정성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신선한 산소에 좋은 향까지 담겨 있다는 미세먼지 산소캔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호흡기로 직접 흡입하는 산소캔의 안전성은 얼마나 검증된 것일까요? 산소캔은 스프레이 형태로 인체 직접 흡입하는 제품이지만,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어 어떠한 전문적인 관리 및 감독도 받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산소가 들어 있다고만 적혀 있을 뿐 제대로 된 성분 표기도 없을뿐더러, 내용물이 호흡기로 들어갔을 때 과연 안전한지에 대한 검증 역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런 미세먼지 산소캔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좋은 차는?
미세먼지 산소캔도 좋지만 면역력을 키워주는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겠죠. 미세먼지에 좋은 차에는 어떤 차들이 있을까요?
1. 청성차
많은 차들이 있지만 약간은 생소한 청성차죠. 감기와 기관지에 좋은 약재인 도라지, 맥문동, 오미자가 포함된 청성차는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가 좋지 않을 때 마시면 도움이 되는데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으뜸이라고 합니다.
2. 오미자차
5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차는 오랫동안 기침, 천식 치료제로 사용돼 왔을 만큼 효능이 입증됐는데요.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 몸의 진액과 음기를 더해주고 폐의 허약함을 보충해준다고 합니다.
3. 녹차
녹차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타닌'은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과 납이 우리 몸에 쌓이는 것을 막고 몸의 순환을 도와줘 발암물질 억제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4. 배중탕
약을 먹기 어려운 임산부, 어린이들에게 좋은 배중탕은 만들기도 쉬워 배 속을 파내어 도라지, 생각을 채운 뒤 중탕하면 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예방과 몸살, 목감기에 좋은 배중탕이예요.
5. 모과차
모과차는 칼륨, 칼슘, 비타민 C 등이 많아 기초 면역력 강화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합니다. 특히 꾸준히 마시면 기침, 감기는 물론 술독 해소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6. 도라지차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된 도라지는 튼튼한 기관지 점막 형성을 도와 폐를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행동요령은?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발생 시 산을 타거나 축구경기를 뛰는 등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격한 실외 운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부득이한 실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야외 노출을 줄이기 위해 학교나 유치원은 실내 체육수업으로 대체하고 집안에서는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해야 합니다. 이밖에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씻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이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행동요령이라고 합니다.
갈수록 극성인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큰 요즘인데요. 이럴 때 일수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와 예방과 함께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