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재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임금단체 협상을 연내 매듭짓지 못했던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4일과 5일, 8일과 9일 나흘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0일에는 6시간 파업을 하기로 했는데요. 한차례 잠정 합의 부결 이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양측 갈등만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합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전 공장에서 매일 4시간(10일은 6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근무 일수 기준으로 주말을 빼면 닷새간의 파업인 셈이죠.
아울러 이날부터 비생산을 포함한 모든 특근(평일 철야 포함)을 거부키로 했으며 모든 협의와 각종 공사도 전면 중단하며 사측이 실시하는 모든 교육과 각 사업부 및 지역 위원회 노사협의까지 모두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현대차 내부 거래 실태 조사 의뢰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기자 회견을 연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시작 8개월 만인 지난달 19일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고, 27일까지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잠정 합의안에서 노사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과 일시 성과금 300%+280만원, 20만 포인트 지급에 뜻을 모았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을 추가 직영으로 특별 고용키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노조 제시안(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등)에 비해 인상 폭이 낮아지자 조합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죠.
현대차 노조의 부분파업 등 노사 갈등이 새해에도 장기화될 경우 기아차와 타 계열사는 물론 현대차 협력업체들과 울산, 아산, 전주 등 지역 경제에까지 타격을 미칠 수 있어 높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조속히 타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