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순환출자 해소? 6개 비상장 계열사 흡수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합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 등이 이사회를 열어 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는 합병과 분할합병을 결의했기 때문인데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앞서 2015년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다툼 이후 수십만 개에 달하는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지난 10월 롯데지주를 출범했시켰었죠. 따라서 이번 6개 비상장사 분할합병이 다음 달 각사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지난 10월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날 추가 분할합병을 통해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또 투자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해 투자역량 강화와 관리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비상장 6개사의 경우 투자와 사업기능 분리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한편 롯데지주 및 비상장 6개사는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날 회사 분할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인데요. 주주총회에서 승인하면 분할합병 기일은 4월 1일이 되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라고 합니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총 51개(자회사 24개사+손자회사 27개사)가 된다고 하네요.

롯데는 2014년 6월까지 75만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구조로 인해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란 지적을 받았으나 이후 수차례에 걸친 노력과 지주회사 출범, 추가 흡수합병을 통해 순환출자고리가 '0'이 되었는데요.

롯데지주 순환출자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과 경영효율성이 제고되고 복잡한 순환출자로 인한 디스카운트도 해소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도 시장의 긍정적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