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 보류

신생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보류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제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신청한 51개 기관 중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하면서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지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신생아 4명 사망에 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위마저 보류되어 병원 이미지는 물론 경제적인 타격도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인데요. 2011년부터 도입돼 매 3년마다 지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병원 종별 가산율을 차등 적용받아 건강보험수가를 30% 높게 받는데 이대목동병원은 1기 때인 2012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후 2기까지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보류 결정으로 올해까지만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오는 31일까지는 상급병원 지위가 유지되나 내년 1월1일부터는 지정여부 최종 결정때까지는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보류에 대해 복지부는 신생아 중환자실 일시 폐쇄로 필수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신생아 사망사고의 원인과 인증기준 충족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대목동의 경우 신생아 사망원인 등이 밝혀진 이후 지정 여부를 추가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존 제2기 상급종합병원 43곳 중에서는 울산대병원이 탈락하고 이대목동이 보류 판정을 받아 41곳이 재지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