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이란, 팔라듐 가격 시세는?

팔라듐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팔라듐이란 원자 번호가 46번이고 전이 금속에 속하는 은백색의 희유원소로 백금족 원소에 속하는데요. 백금족 금속 중 가장 가볍고 녹는점이 가장 낮은 금속으로 백금과 화학적 성질이 유사하며 특히 촉매와 합금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백금에 비해 가볍고 단단해 전기접점, 고급 외과 수술용 기구, 열계측기 베어링, 치과 재료, 장식용 귀금속 등으로도 쓰이고 있죠. 

구리나 니켈 광석에서 추출되는 팔라듐 가격이 올해 초에 비해 50% 넘게 오르며 금값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상품시장 가격’에 따르면 팔라듐 가격 현물은 연초 대비 53% 증가한 온스당 1040달러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해 팔라듐의 가격 상승폭은 금값 상승률(11%)의 5배에 육박하며 금과 가격 차이가 온스당 233달러까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금속 시장에서 팔라듐의 몸값이 치솟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팔라듐은 주로 휘발유 자동차의 매연 감축 촉매로 쓰이고 있는데요. 올해 유럽 등 세계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데다 매연감축 수요가 높아지면서 팔라듐 시세가 크게 오른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유럽에서 올해 자동차 판매가 3.7% 늘어난 가운데 배출가스 파문 영향으로 가솔린 자동차 판매는 13%나 늘었다고 해요.



팔라듐 시세의 고공행진은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팔라듐 가격은 온스당 917달러를 기록한 백금을 추월했으며 향후 3~5년간 수요가 공급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굳히기 시작하고 주요국의 돈풀기 정책으로 시중 통화량이 풍성해지면서 금속 시장으로도 투자 열기가 번지기 시작하면서 이처럼 금속 가격도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투자 이상의 투기는 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현명하고 적절한 투자가 무엇보다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