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금호타이어 매각 인수 타진, 채권단 반응은?

비공식적으로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채권단에게 인수 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채권단은 SK 금호타이어 인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SK그룹이 문서로써 공식 제안한 바는 없으나 자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산업은행은 SK 측의 제안이 유의미하다고 판단하지 않아 이를 정식으로 논의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금호타이어에 7천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 금호타이어가 위기에 처하게 한 핵심 요인이었던 중국 공장도 인수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인수설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SK그룹에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SK는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상황이며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 또한 "비공식적인 접촉이 있었지만 유의미한 내용을 주고받지 않았다"며 "채권단 회의에서 SK 제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접촉은 있었지만 인수 추진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이에 그는 "실사보고서가 나오면 채권단 실무자협의회에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한편 자율협약, 워크아웃,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가 논의되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채권단의 실사 보고서는 이번 주말쯤 나올 예정이며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금호타이어 처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