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거래 20% 급등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예상보다 많아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가상화폐 비트코인 선물이 정규거래시간을 모두 소화한 첫날 20% 급등했습니다.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을 넘어 예상외 선전으로 차후 선물 거래양은 더 늘어 날 수 있다고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는 많은 거래가 발생했는데요. 11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월 만기 비트코인 선물은 전일대비 19.9% 오른 1만854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최대 1만88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 초반 두 번의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생했는데요. 이날 첫 거래가 이뤄진 비트코인 선물은 장이 시작된 지 4시간 만에 20% 이상 급등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으며 현지 시간 10일 밤 10시15분 비트코인 가격은 1만7780달러를 기록해 두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CBOE는 가격이 10% 이상 급등하면 2분간, 20% 이상 급등하면 5분간 거래를 중지하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이날 CBOE 거래에서 3000계약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3000달러를 오르내린 끝에 결국 1만7810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CBOE는 비트코인거래소인 제미니의 현물가격을 기반으로 선물가격을 산출하며 CEOB 비트코인 선물 1계약은 현물 1개의 가치를 갖고 있는데 20여 개 트레이딩 업체들이 첫날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CME는 비트스템프, 지닥스, 잇비트, 크라켄 등 4개 비트코인 거래소의 가격을 기반으로 선물가격을 선출하며 CME의 선물 1계약은 비트코인 현물 5개의 가치를 가진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첫날치고는 거래량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들은 기관투자자들이 아직 뛰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도의 거래량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이 어떻게 거래가 되는지를 면밀히 지켜본 후에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며 앞으로 거래량이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폭등세를 보여왔으며 올해만 17배 이상 올랐는데 지난 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만90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