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확산..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도시 벤추라와 실마 카운티에서 두 건의 초대형 산불이 발화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이 인근으로 계속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비롯한 연방정부의 인력과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함께 산불 진화와 구호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건조한 강풍이 부는 날씨가 며칠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불길이 언제 잡힐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닷새째인 8일(현지시간)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부와 북서부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지역이 불에 타고 19만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관련 당국은 집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산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전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한을 통해 공식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는데요. 그만큼 이번 산불이 가지는 위험성과 심각성이 컷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미 언론과 소방당국은 '통제 불능' 상태의 산불이 폭발적 기세로 번지고 있다면서 영향권에 든 주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대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0월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소노마 밸리 등에서 발생해 4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북 캘리포니아 산불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요. 빨리 진화되어 더 이상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