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연봉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연봉은 얼마나 될까?
평균이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못 받으시는 직장인들이 훨씬 더 많으시겠죠. 작년 국내 근로자 평균 연봉을 조사해 본 결과 평균연봉이 33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6천600만 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평균연봉은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3천만 원이나 많은 것으로 파악돼 여전히 큰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라고 합니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총 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천607만원 이상, 상위 20%는 4천789만원 이상, 상위 30%는 3천776만원 이상, 상위 40%는 3천120만원 이상, 상위 50%는 2천623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눈 연봉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 9천586만원, 9분위 5천587만원, 8분위 4천237만원, 7분위 3천439만원, 6분위 2천864만원, 5분위 2천418만원, 4분위 2천041만원, 3분위 1천704만원, 2분위 1천332만원, 1분위 633만원이었습니다.
근로자 평균연봉 수준에 따른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 원 이상 근로자는 모두 43만 명(전체의 2.8%), 8천만~1억원 미만은 47만 명(3.0%), 6천만~8천만 원 미만은 107만 명(7.0%), 4천만~6천만 원 미만은 224만 명(14.5%)으로 집계됐으며 601만 명(39.0%), 521만 명(33.8%)의 근로자는 각 '2천만~4천만 원 미만'과 '2천만 원 미만' 구간에 속했다고 합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6천521만 원인데 비해 중소기업 정규직은 이보다 3천만 원 이상 적은 3천493만 원에 그쳤는데요. 다만 1년 전보다 대기업 연봉은 23만 원(0.3%) 줄고, 중소기업 연봉은 131만 원(3.9%) 늘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임금의 비율은 2015년 51.4%에서 2016년 53.6%로 높아졌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봉 격차가 2.2%p(포인트) 개선된 셈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근로자 월급 평균은 얼마정도일까요? 물론 평균이라고 하는 함정이 있지만 일용직 근로자, 비임금 근로자 등을 제외하고 전체 일자리의 60% 수준인 1천500만개를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급은 평균 32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연금 등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2015년 월평균 세전 소득은 329만원이었는데요. 이들을 한 줄로 늘어세웠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았으며 85만~150만원(19.4%), 250만~350만원(16.6%)이 뒤를 이었습니다. 650만원 이상도 8.6%에 달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컸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남성의 월급은 여성보다 1.7배 가량 많았다고 합니다. 남성의 월 평균소득은 390만원으로, 여성(236만원)보다 1.65배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남성과 여성의 중위소득도 각각 300만원, 179만원으로 1.68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남성의 경우 고소득층 비율이, 여성은 저소득층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월 650만원 이상 소득자 비율은 남성이 12.3%인 반면 여성은 3.0%에 불과했습니다. 월급 85만원 미만인 남성은 2.4%, 여성은 6.6%에 달하는 것과 대조를 보였으며 85만~250만원 소득구간은 여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250만원 이상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습니다.
연령별 평균 월급은 50대(386만원),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 이상(256만원), 29세 이하(215만원)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은 은퇴한 노년층보다 평균 소득이 적었지만, 중위소득(190만원)은 오히려 노년층(152만원)보다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 평균 소득(578만원)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월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73만원이었는데요.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 월급이 이들의 세 배를 웃도는 셈입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경영 상황 악화에도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은 2015년보다 3.3%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1·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근로자의 상승률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통계로 나타난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연봉이 괜찮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평균 이하의 연봉을 받고 계시는 직장인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참고로만 알아두어야 할 근로자 평균연봉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