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씨앗 사기, 불우아동 결손아동 후원 기부금 사기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사기, 불우아동 기부금 결손아동 후원 기부금 사기
정과 연민을 이용한 사기가 가장 나쁜 사기 같은데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이 결손 아동 후원금 명목의 기부금을 착복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불우한 청소년과 결손 아동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아 호화생활을 누린 일당이 검거된 것인데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A씨(54), 주식회사 새희망씨앗 대표 B씨(37)를 상습사기,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사기 전말은?
사단법인 주식회사 '새희망 씨앗'을 설립한 이들은 ‘지역 아동과 1대1로 연결된다거나 교육 콘텐츠사업을 한다, 미래 꿈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허위 사실로 4만9000여명을 속여 후원금 명목으로 약 128억원을 받아 횡령했는데요. 기부금은 대부분 개인적인 목적으로 썼다고 합니다..
불우아동 기부금 및 결손아동 후원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은 후 실제 후원으로 이어진 것은 이 중 약 2억1000만원 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나머지 126억원은 본사와 전국 21개 지점이 4:6의 비율로 나눠 가졌고 이 돈으로 아파트 구매, 해외 골프 여행, 요트 여행, 고급 외제차 구입 등의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후원금 전화 모집을 위해 확보한 약 2000만명의 전화번호 정보를 불법적으로 확보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하네요.
새희망씨앗 사기 수법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구로구에 주식회사를 세운 다음 이후 전국에 21개 지점과 콜센터를 차리고 무작위로 후원요청 전화를 돌렸다고 합니다. 전화로 "기부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결손아동과 1대1로 매칭된다", "후원받는 아이의 교육현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책 한권 구입비 정도면 된다"는 말로 기부자들을 속였는데요.
피해자들은 적게는 5000원 많게는 1600만원까지 주식회사 새희망씨앗 계좌에 입금했다고 해요. 또한 이들은 주식회사에서 후원금을 모집한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사단법인 명의로 기부금영수증을 후원자에게 발급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새희망씨앗 사기에서 보듯 비영리 기관인 사단법인 설립 허가가 현장 확인도 없이 쉽게 이뤄진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이런 비영리 단체는 설립 이후에도 단체를 감시하거나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할것이며 이번 기회에 후원금이 취지에 맞게 사용되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선의로 투명하게 운영하는 단체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