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말복 음식 말복 보양식은?

11일인 오늘은 삼복 중 마지막 날인 말복이죠.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로 여겨져, 예로부터 원기 보충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실제 여름에는 연이은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때문에 단백질과 열량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 몸의 에너지 대사를 활발히 해야 하는데요. 특별한 말복 음식과 말복 보양식에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장어

장어는 기력을 회복시키는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죠. 단백질은 우리 몸이 면역세포를 구성하는 주된 영양소인데요. 장어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장어는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한데, 일반 생선의 150배 정도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비타민A는 노화와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눈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오메가3지방상니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철분이 풍부하며 뮤신과 코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많아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단 양념장어구이의 경우 100g당 289kcal 정도로 열량이 높은 편이여서 비만한 사람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장어를 적게 먹는 게 좋구요 또 장어구이를 먹은 뒤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할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추어탕 

말복 보양식으로 추어탕이 있습니다. 추어탕도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추어탕 재료인 미꾸라지는 라이신, 루신 등 각종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내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비타민A도 풍부해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해요. 

특히 미꾸라지의 미끌미끌한 점액인 뮤신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원활히 해준다고 하구요. 또한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드므로 칼슘 함량이 매우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폐경기 여성이 먹으면 효과적이라고 해요. 단, 추어탕의 국물에는 나트륨 함량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고혈압 환자나 몸에 부종이 있는 사람은 국물을 적게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삼계탕

복날 음식의 대표격인 삼계탕 또한 말복 음식에서 빠지지 않겠죠. 전통 보양식으로 불리던 삼계탕은 인삼과 닭이 합쳐진 말로, 고려시대 때 부터 원기 회복을 위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조상들이 보양식으로 즐겨먹던 삼계탕은 체질에 따라 궁합이 좋은 약재와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인삼과 닭고기는 함께 먹으면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영양을 보충해주므로 지친 몸에 기운을 북돋워 주는데요. 하지만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보다 황기를 넣거나 차가운 성질인 녹두를 더하는 것이 속열을 다스리는 데 좋다고 합니다.


오리고기

여름철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고 가을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오리고기 같은 피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오리고기는 리놀레산 같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고 콜라겐 합성에 좋은 프롤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몸에 좋은 고급 단백질을 공급해주기 때문입니다.특히,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외부의 세균 및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자가 면역 체계를 강화해줘 여름철 쇠약해진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생체리듬을 되찾게 해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이상으로 특별한 말복 음식이면서 말복 보양식이라 할 수 있는 몇가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보양식이라는 것은 따로 없겠죠. 제철에 나는 건강한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면 그게 바로 최상의 보양식인 것 같은데요. 자신의 체질에 맞는 건강한 음식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