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소뇌손상 어지럼증까지 유발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중 열사병 증상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열사병 소뇌손상으로 열사병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열사병이 '지연성 소뇌 손상'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팀은 열사병 환자 진료를 통해 열사병이 발현 된 뒤 나타나는 장기적 증상과 질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열사병이란?

열사병은 과도하게 높은 온도의 환경에 노출됐지만, 신체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가벼운 경우에도 고열, 탈진, 두통, 어지럼증, 의식장애 등 급성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땀이 나지 않고 피부 온도가 40도를 웃돌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답니다. 열사병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119 구급대 등이 도착하기 전까지 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최대한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열사병으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의식수준 저하, 이상행동,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는데요. 특히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손발을 정밀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떨리듯 움직이는 등 소뇌의 기능이상이 제일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또 열사병으로 인해 신체의 심부온도가 40도를 넘을 경우에는 우리 몸의 온도조절기능이 소실되면서 심각한 수준의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열사병 소뇌손상 어지럼증까지 유발?

일반적으로 고열, 의식 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와 같은 열사병의 급성기 증상들과 발병기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었지만, 급성기 증상들이 회복된 뒤 발생하는 장기적 합병증이나 질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지나가서나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김지수교수팀의 분석결과 분석결과 증상이 경미한 열사병의 경우에도 초기 증상이 회복된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연구팀은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지연성 소뇌손상'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해요.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우선은 체온을 빠른 시간 내에 떨어뜨려야 심각한 뇌 손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이와 더불어 열사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 증상을 간과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정밀한 검사 및 평가를 통해 소뇌의 평형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지연성 뇌손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열사병 소뇌손상으로 회복뒤에도 어지럼증까지 유발한다고 하니 열사병 증상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는데요. 폭염이 지속된다고 하니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보충으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증상 꼭 예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