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GMO 검출

2017. 6. 30. 18:29

 

라면 GMO 검출, 하지만 안전하다?

 

 

설마했는데 라면 GMO 검출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한국인의 대표 간식 라면 면에 GMO(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가 혼입된 것으로 나타난건데요. MBC 'PD수첩'이 방송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보도한 이 후 식약처가 직접 수입 밀과 밀가루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라면 GMO 검출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면 제품에서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가 검출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 면의 원료가 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미량으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의 혼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라면 면의 원료가 되는 밀에 대해 수입 국가별로 실시했는데요.발표에 따르면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된 밀과 밀가루 총 82건을 수거 및 검사한 결과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식용으로 승인된 GMO 대두 또는 옥수수가 17건 검출됐습니다.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검출된 GMO 대두 또는 옥수수 혼입비율은 평균 0.1%(최고 0.39~최저 0.02%) 수준이었습니다. 혼입 경위를 조사한 결과,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미국 현지 보관창고나 운반 선박 등에 일부 남아있어 밀의 운송과정에 섞여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주산과 캐나다산 밀과 밀가루에서는 GMO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라면 GMO 허용치가 기준 이내라고 하지만 검출에 따른 불안감은 커지는데요. 알게 모르게 많은 먹거리에 이런 밀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불신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1년 독일정부 조사에 따르면, 밀과 옥수수 등에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가 0.1% 이하로 검출됐으며 이 정도 혼입은 기술적으로 불가피하고 표시는 불필요하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입 밀 통관기준은 대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이나 흙 등 이물질함유 비율이 5% 이내입니다. 비의도적으로 이물질이 혼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물질이 혼입됐어도 통관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또한 별도로 GMO농산물의 통관기준도 있는데요. GMO가 아닌 농산물에 GMO 성분이 비의도적으로 3% 이하 혼입된 경우에는 GMO식품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유럽연합(EU)은 GMO의 비의도적 혼입치가 0.9% 이내일 경우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면제를 하고 있어 국내 기준보다 엄격하며 반면 일본은 5% 이내이면 면제여서 국내보다 기준이 완화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GMO란? [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

GMO란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 예를 들면 추위, 병충해,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만을 취한 후, 다른 생물체에 삽입하여 만든 새로운 농축수산물을 말하는데요. 


현재 국내 유통 중인 GMO에는 외국산 대두, 옥수수, 면화, 유채, 사탕무 등이 있어요. 따라서 이를 재료로 한 식품은 GMO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GMO 식물체가 최초로 상업적 목적으로 판매가 허용된 것은 1994년 미국 칼젠사가 개발한 ‘Flavr Savr’라는 상표의 토마토라고 해요. 토마토는 숙성과정에서 물러지게 되는데, 칼젠사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중의 하나를 변형하여 수확 후에도 상당 기간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GMO 식물체가 본격적으로 환경단체나 소비자단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6년 미국 몬산토사가 개발한 ‘Round-Up Ready Soybean’이라는 상표명의 대두와 스위스 노바티스사가 개발한 병충해에 내성을 가지도록 개발된 ‘Btmaize’라는 상표의 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상품화 되면서부터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빠른 개발 및 상품화와 시장에서의 높아지는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정의는 없는데, 어느 수준까지를 유전자변형기술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고 있다고 해요. 용어 자체도 ‘유전자 공학(gene engineered)’, ‘유전자 조작(gene manipulated)’, ‘유전자 이전(transgenic)’등과 같이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어요.


GMO는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의 질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체에 대한 유해 가능성과 생물의 다양성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그 위험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상품에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위험성은 항상 숨어있는 것이죠. 라면 GMO 검출의 파장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구요.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산 밀 수입 시 대두, 옥수수의 혼입 여부를 확인하고 혼입된 경우에는 승인된 GMO 대두, 옥수수인지를 검사할 계획"이라며 "유통단계에서도 GMO 표시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전국민이 즐겨 먹는 라면에서까지 GMO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으며 동안 GMO성분 표시제 강화를 놓고 식품업계와 소비자단체들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는데 그런 가운데 이번 라면 GMO 검출이 확인된 일이어서 GMO 표시제 찬반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