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
먹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 시작
알약 하나로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 백신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세계 최초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오라백스 메디컬이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보건부에 상업용 임상 시험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먹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과 관련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제약사 오라메드(Oramed)가 인도의 프레마스바이오테크(이하 프레마스)와 지난 3월 세운 조인트벤처 ‘오라백스(Oravax)’는 텔아비브 소재 소라스키메디컬센터에서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먹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 보도에 따르면 오라백스 메디컬은 경구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업체인 오라메드 제약의 자회사로,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백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형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고 합니다.
6주가 소요될 이번 1상 및 2상 임상시험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4명의 지원자가 참여하는데요. 절반은 캡슐 1개를 복용하고, 나머지는 2개를 먹는다고 키드론 CEO는 설명했습니다. 목표가 항체와 기타 면역지표의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어서 위약 복용은 없다고 합니다.
키드론 CEO는 제한된 수의 지원자로 3상 시험을 하고, 신흥국 가운데 한 곳에서 첫 번째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그 이후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의 먹는 코로나19 백신 타이틀을 얻게 되는데요. 알약 형태의 백신은 보관과 유통이 간편해 콜드체인 등 유통 인프라와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국 등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오라메드 제약 관계자는 "이 백신은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저항력이 훨씬 크다"면서 "임상 전 연구를 통해 델타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저항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 백신의 후보물질은 스파이크 단백질만을 표적으로 삼는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과는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3가지 구조 단백질을 공격하는 면역체계를 유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상은 이스라엘 제약사와 인도의 백신 개발사가 만든 합작 법인이 임상시험 시작 승인을 텔아비브에 있는 한 병원에서 받으면서 알려지게 된 먹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 소식이였습니다. 참고로 보건 당국의 허가는 몇 주 안에 나올 거란 예상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