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피부암 유발! 라돈이란 라돈 줄이는 방법

우리나라에도 흔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폐암에 이어 피부암을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라돈 피부암 유발 연구는 스위스 연구팀에서 했구요. 라돈이 치명적인 피부암 종류인 악성 흑색종의 발병 위험을 매우 크게 높인다고 하는 연구결과라고 합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피부암 사망률이 높은 나라인데요.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고도가 높고 눈이 많은 데다 야외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자외선 노출이 많은 데다 성인의 31%가 라돈 100베크렐에 노출될 정도로 라돈이 많아서였을거라는 추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연구결과에서 라돈 피부암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인데요.

연구팀은 라돈 기체의 알파 분자가 에어로솔(미세연무질) 형태로 피부에 달라붙어 발암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설명했으며 연구팀의 뢰슬리 교수는 "대규모 인원과 지역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는 라돈에서 나오는 방사성 알파 분자들이 폐 조직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침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침묵의 살인자 라돈이란?

라돈(radon, Rn)은 토양이나 암반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으로부터 자연 발생하는 비활성 방사성 기체인데요. 색깔과 냄새가 없지만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고 합니다. 미국 환경청(EPA)은 라돈 흡입이 흡연 다음 가는 주요 폐암 원인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3-14%의 폐암이 라돈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화강암, 변성암 지역 등에서 많이 방출됩니다.

라돈이 폐암의 원인? 

폐암 발병 원인 1위는 흡연이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있듯이 누구나 폐암하면 담배를 떠올리지만 그런데 평생 담배와는 관계가 없었던 사람들이 폐암에 걸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가족력도 없었던 사람들이 폐암에 걸리는 이유는 바로 라돈때문이라고 합니다.

 

라돈은 어디에나 있다?

실내로 유입되는 라돈의 85~97%는 토양에서 발생하여 건물 바닥의 갈라진 틈이나 벽돌 사이 공간, 바닥과 벽의 이음매, 건물에 직접 노출된 토양, 배관로와 접합이 느슨한 관 사이 등을 통해 유입되는데요. 토양과 맞닿아 있는 건물의 지하시설이나 반지하, 1층 주거지역이 라돈에 특히 취약하다고 합니다.

 

고층 주거지라도 석고보드와 같은 건축 자재가 라돈농도가 높은 지역의 토양이나 암석(인광석 등)으로 만들어진 경우,최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내를 밀폐한 건물의 경우에는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인산부산석고보드의 경우 일반 석고보드 보다 10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석고보드가 라돈 방출의 주범이 되는 이유는 석고보드의 주원료 중 하나인 인광석의 부산물인 인산석고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광석에 우라늄 함량이 일반 암석보다 보통 2~5배 이상 들어가 있고 많게는 우라늄 함량이 10%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고 전했는데요. 문제는 석고보드가 아파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물에 마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라돈의 위험성은?

실외의 경우 대기와 섞이기 때문에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라돈은 일단 실내로 유입되면 기체 중 가장 무거운 성질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잘 빠져나가지 않고 누적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호흡을 통해 라돈이 폐 속으로 들어가면 붕괴되면서 방사선을 방출해 폐 조직을 손상시키는데요

 

라돈은 무색 무미 무취하기 때문에 건물 내 라돈 농도가 높아도 전혀 자각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라돈의 오염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흡연자의 경우 라돈을 함께 들이마시게 되면 폐암 발병률이 최고 10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라돈 줄이는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라돈 농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기인데요. 라돈의 실내 유입은 막고 이미 들어온 라돈은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라돈 줄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공기유입용 장치를 통해 실내공기의 압력을 인위적으로 높여서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건물 밑 토양의 라돈을 모아 실내를 거치지 않고 배출관을 통해 건물 외부로 배출 시킬 수 있는 토양라돈 배출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라돈 줄이는 방법이구요.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보강재로 막기만 해도 라돈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 라돈의 위험성을 알린 적이 있는 만큼 라돈은 곳곳에 퍼져있는데요. 화강암 등 지질적 특성 때문에 라돈 오염도가 세계평균치(39베크렐) 보다 높은 55 베크렐이며 수치가 높아지는 겨울철 측정치로는 100베크렐이 나오기도 했다고 하니다. 

하지만 국내의 라돈 관리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라돈 피부암 유발과 폐암 유발 원인이 된다고 하니 보다 적극적인 저감대책 및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