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간장 발암물질 에틸카바메이트 검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자주 섭취하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간장이죠. 이런 양조간장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량이지만 일생동안 꾸준히 섭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는데요. 더욱이 음식 조리과정에서 간장을 끓이면 발암물질은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국내 대학 식품영양학팀이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양조간장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발암추정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조간장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간장 회사들은 소량이기 때문에 별문제 없다고 반박하는 등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간장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양조간장 발암물질 에틸카바메이트 검출 소식 좀더 알아도보록 하겠습니다.

 

 

양조간장 발암물질 에틸카바메이트 검출

고은미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조리방법이 간장 내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국내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양조간장 6종에서 에틸카바메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양조간장에서는 약 2.51~14.59㎍/㎏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양조간장의 경우 끓일수록 에틸카바메이트의 함량이 증가했는데요. 14.59㎍/㎏의 개량간장 시료를 40분간 끓였을 때 에틸카바메이트 함유량은 1.7배 늘어났다고 합니다. 다만 전국 14곳에서 수집한 재래간장에서는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무엇?

에틸카바메이트는 저장, 숙성된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며 국제암연구기관이 2A군으로 분류하는 인체 발암추정물질입니다. 주로 발효식품이나 알코올음료에 함유돼 있으며 캐나다, 미국, 독일, 체코 등 해외 여러나라에서는 이 물질에 대한 잔류 기준을 정해놓은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저감화 메뉴얼'만 제공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소량이라 문제없다? vs 안전성에 문제 있다!

한편 간장 회사들은 이번 양조간장 발암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 함유량이 소량이기 때문에 별문제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회사는 에틸카바메이트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물질이며 주류와 비교하면 간장의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간장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소량이며 이마저도 대부분 대사과정을 통해 배출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샘표 관계자는 "에틸카바메이트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물질"이라며 "주류와 비교하면 간장의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은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상 관계자도 "간장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소량"이라며 "이마저도 대부분 대사과정을 통해 배출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평생 꾸준히 간장을 섭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과정 중 생성돼 잔류하는 유해물질은 미량이라 할지라도 음식물을 통해 일생동안 섭취하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에틸카바메이트 위해평가' 조사에 따르면 에틸카바메이트의 주요 노출 기여식품 1위는 간장이였습니다. 간장의 기여도는 63.5%로 이어 매실주(20.8%)와 위스키(4.9%) 순이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간장의 기여도가 높았는데요. 1~2세의 경우 에틸카바메이트 노출량의 98.3%가 간장이였으며 3~5세는 99.9%, 6~11세는 99.1%였습니다. 12~18세도 97.2%에 달했습니다.

 

 

에틸카바메이트가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인 간장은 국민들이 가장 자주 먹는 다빈도 식품 6위이며 어린 유아의 경우 평균 97%가 넘는 노출량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노출 기여도가 상당한 간장 섭취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는 우선적으로 에틸카바메이트의 생성을 저감화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하겠고 간장의 에틸카바메이트 함량뿐만 아니라 음식의 조리법도 고려해야겠습니다.